볼링

원문

유래

볼링의 조상은 케겔(Kegel) 이다. 중세 독일의 교회에서 곤봉 모양 나무를 세워 두고 돌을 굴려 쓰러뜨렸다고 전해진다. 쓰러진 곤봉은 죄나 악령을 뜻했고, 맞히면 죄가 씻긴다는 식이었다. 놀이가 먼저였는지 의식이 먼저였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독일어권에서 볼링장을 지금도 케겔반(Kegelbahn)이라 부르는 것은 여기서 왔다. 오랫동안 핀은 아홉 개였다.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세웠다. 9핀은 유럽 이민자들을 따라 미국으로 건너갔고, 술과 내기가 따라붙었다. 19세기 중반 몇몇 주가 9핀 볼링을 금지했는데, 여기서 유명한 이야기가 나온다 — 핀을 하나 더 놓아 법을 피했고 그래서 10핀이 됐다는 것이다. 널리 퍼진 이야기지만 사료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확실한 것은 19세기 말 미국에서 10핀 삼각 배열이 자리를 잡았다는 사실이다. 규격이 통일된 것은 1895년 미국볼링협회(ABC) 가 생기면서다. 공 크기, 핀 간격, 레인 길이, 점수 계산이 이때 하나로 묶였다. 지금도 세계 어느 볼링장에 가도 레인이 같은 길이인 이유다. 볼링을 대중 스포츠로 만든 것은 규칙이 아니라 기계였다. 1950년대 전까지 쓰러진 핀은 사람이 다시 세웠다(핀보이). 1952년 자동 핀세터가 보급되자 볼링장은 급격히 늘었다. 한국에는 1960년대에 들어왔고,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에 걸쳐 크게 유행했다. 올림픽 정식 종목은 아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시범 종목으로 치러졌다.

규칙

한 게임은 10프레임이다. 각 프레임에서 공을 두 번 굴려 핀 10개를 쓰러뜨린다. · 첫 공에 열 개를 다 쓰러뜨리면 스트라이크. 그 프레임은 거기서 끝난다. · 두 공에 걸쳐 열 개를 다 쓰러뜨리면 스페어. · 남으면 오픈 프레임이고 쓰러뜨린 개수가 그대로 점수다. 점수 계산이 이 경기의 성격을 정한다. 스트라이크는 10점 + 다음 두 공, 스페어는 10점 + 다음 한 공이다. 즉 지금 친 공의 값이 다음에 칠 공으로 정해진다. 스트라이크를 연달아 치면 앞 프레임 점수가 계속 부풀어 오르고, 그래서 열두 번 연속 스트라이크의 최고점이 300점이 된다. 10프레임은 예외다. 스트라이크나 스페어를 하면 보너스 공을 던져 계산을 마친다. 그래서 마지막 프레임에서는 공을 최대 세 번 굴린다. 레인은 파울 라인에서 1번 핀까지 60피트(약 18.29m)이고 폭은 약 1.05m다. 바닥은 널빤지 39장으로 나뉘어 있고, 선수는 "몇 번 보드를 밟고 몇 번 보드로 굴린다"는 식으로 자리를 잡는다. 양옆은 도랑(거터)이고 여기 빠진 공은 0이다. 파울 라인을 넘으면 그 공으로 쓰러뜨린 핀은 인정되지 않는다. 공은 최대 16파운드(약 7.26kg)를 넘을 수 없다. 핀 열 개는 한 변이 12인치(약 30.5cm)인 삼각형으로 세운다. 앞이 1번, 뒤로 갈수록 2·3번, 4·5·6번, 7·8·9·10번이다.

예절

볼링장의 예절은 대부분 안전과 순서에 관한 것이다. · 옆 레인이 먼저 서 있으면 기다린다. 두 사람이 동시에 어프로치에 올라가면 팔이 부딪힌다. 보통 오른쪽 레인에 우선권을 준다. · 공을 굴리고 나면 바로 물러난다. 레인 위에서 결과를 오래 보고 서 있지 않는다. · 남의 공을 쓰지 않는다. 개인 공은 손가락 구멍을 그 사람 손에 맞춰 뚫은 것이라 크기가 다르다. · 어프로치(공을 들고 걸어가는 마루)에 음료를 올리지 않는다. 한 방울만 떨어져도 미끄러지는 정도가 달라져 다친다. · 파울 라인 너머는 기름이 발려 있다. 넘어가지 않는다. · 대기 중에는 공 반환대 앞을 막지 않는다. 공이 올라올 때 손을 넣지 않는다.